고혈압은 2022년 기준에 따르면 환자 수 727만 명, 소요 진료비 44,968억 원에 달하는 질환으로 성인 기준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이거나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인 경우를 뜻한다.일반적으로 고혈압은 증상이 없는 경우가 흔하며 혈압을 측정해 보기 전까지는 확인되지 않고, 진단되더라도 치료의 필요성을 인식하기어려운 경향이 큰 질병이다. 따라서 의식적으로 주기적인 혈압 측정을 통해 고혈압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조용한 살인자"라고도 불리며 주기적인 확인이 필요한 고혈압에 대한 올바른 치료제 사용법에 대해 알아보자.
고혈압 정의 및 기준
고혈압은 한 번 측정으로 진단하지 않고 여러 차례 병원 방문하여 검사한 결과, 적어도 2회 이상 연속 혈압이 140/90mmHg 이상일 경우에 ‘고혈압’, 130-139/80-89mmHg인 경우에는 ‘고혈압 전(前)단계’로 진단한다.
고혈압 관련 합병증
혈압이 높은 상태가 지속되면 신체 각 부위에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하고,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합병증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미 병세가 매우 진행되었다는 의미이며, 이런 이유로 고혈압을 “침묵의 살인자(조용한 살인자)”라고 부르기도 한다. 고혈압 합병증으로는 뇌출혈, 허혈성 뇌졸중, 심부전, 심근경색, 부정맥, 신부전, 대동맥박리증 등이 있다. 고혈압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으로는 뇌출혈이 있으며, 심한 두통과 함께 의식이 혼미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언어장애, 기억력 상실, 치매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고혈압이 지속되면 심장 근육이 비대해지고 기능이 급격히 저하되어 운동할 때 거친 호흡을 내쉬는 등 호흡곤란을 느끼게 되고, 부정맥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발이나 폐에 부종이 생기기도 한다. 혈관이 고혈압 때문에 손상되면 백혈구 및 혈소판 등이 손상 부위를 치료하기 위해 동맥경화까지 유발하기도 한다. 또한 고혈압을 치료하지 않고 신장질환을 방치하면 단백뇨증상이 나타나고, 점차 악화되면 만성 신부전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은 꼭 유의하기 바란다.
고혈압의 약물치료
고혈압 전단계에서 합병증이 동반되지 않은 상태라면 약물치료가 필요하지는 않으나 지속적인 생활요법 실천을 통해 혈압을 조절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루 소금 6g 이하 섭취, 체중 4~5kg 감량, 하루 30~50분 1주일에 5일 이상 운동, 채식 위주 식단 등의 건강한 생활습관은 고혈압 약 한 개 정도의 혈압 강하 효과를 나타낸다고 한다.
고혈압 약을 복용하면 대표적으로 어지러움과 현기증이 약물 유해반응으로 나타난다. 어지럼증 또는 현기증이 일상생활에 지장을 주는 경우에는 의료진에게 알려 혈압관리를 위한 의료적 조치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처방받은 고혈압 약은 가급적 꾸준하고 규칙적으로 복용해야 효과가 있고, 혈압약 복용을 갑자기 중단하면 반사작용으로 혈압이 갑자기 올라 위험할 수 있으니 유의하기 바란다. 임의로 약물 복용을 중단하지 않도록 하며, 중단이 필요한 경우에는 반드시 의료진과의 상담 후에 진행해야 한다.
고혈압 치료제 선택
혈압은 140/90mmHg 미만을 목표로 조절하되, 약을 처음 투여할 때는 부작용을 피하기 위하여 저용량으로 시작한다. 또한 약효가 24시간 지속되어 1일 1회 복용이 가능한 약을 선택하되, 하루 1회 복용하여도 혈압이 안정적으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 2회 이상 나눠 복용할 수 있는 제제를 선택한다.
1차 고혈압 약으로는 ACE 억제제, 안지오텐신차단제, 베타차단제, 칼슘차단제, 이뇨제 중에서 선택하되, 환자의 연령(신체 연령), 적응증, 금기사항, 동반 질환, 무증상 장기 손상 등을 고려하여 전문의와 상담 후 선택해야 한다.
장기간 동일 성분, 동일 용량을 안정적으로 투여 중인 환자에게는 여러 성분이 하나의 약으로 합쳐진 복합제의 투여가 단일 약제들의 병용요법보다 치료 지속성이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고, 혈압이 160/100mmHg 이상으로 높은 경우에는 혈압을 빠르게 조절하기 위해 처음부터 단일 약제 치료가 아닌 병용요법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고혈압 주요 치료제 및 주의사항
ACE 억제제 / 안지오텐신 차단제
대표적인 약물로는 캅토프릴, 에날라프릴, 리시노프릴, 퀴나프릴, 모엑시프릴이 있다. 고령 환자나 탈수 상태의 환자에게 투여할 때는 초기에 저혈압이 발생할 수 있고, 태아에게 해로우므로 임신부에게는 금기해야 한다.
베타 차단제
대표적인 약물로는 아테놀올, 메토프로롤, 나도롤, 프로프라놀롤이 있다. 혈당장애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에 노인, 혈당 상승, 당뇨병 환자, 대사증후군 환자에게 투여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
칼슘 차단제
대표적인 약물로는 암로디핀, 니페디핀, 니카르디핀이 있다. 빈맥, 발목부종, 두통 및 안면홍조의 부작용이 있으며, 변비, 방실전도장애와 심근 수축력 저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심부전 환자에게는 조심해서 사용해야 한다.
이뇨제
대표적인 약물로는 티아지드계 이뇨제, 고리이뇨제, 칼륨보충 이뇨제가 있다. 환자가 비만이거나 당뇨병 발생 고위험군인 경우에는 베타 차단제와 병용하여 투여할 경우 당뇨병 또는 이상 지질혈증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 콩팥 기능이 감소된 환자에서 ACE 억제제 또는 안지오텐신 차단제 등과 같이 사용될 경우에는 고칼륨혈증, 콩팥 기능 감소 등의 부작용이 일어날 수있어 관심과 주의가 필요하다.
<글감 출처 : 건강관리보험 웹진 / 2024년 3월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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