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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 칭구 문화 산책

"다음"이라는 단어의 의미 (로버트 드니로 뉴욕 예술대 티시 스쿨 졸업식 최고의 축사)

by 달님칭구 (Dalnimchingu) 2024.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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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다음'이라는 단어를 기억하세요

 

"졸업생 여러분, 여러분은 해냈습니다. 그리고 완전히 망했습니다."

뉴욕 맨해튼 매디슨 스퀘어가든에서 열린 뉴욕예술대 티시(Tisch) 스쿨 졸업식장에서 축하 연사로 온 배우 로버트 드니로의 첫마디다.

"치과대, 의대, 비즈니스 스쿨 졸업자들은 졸업과 동시에 직업을 얻습니다. 교사도 박봉이긴 하지만 일자리를 얻어요. 하지만 예술을 전공한 여러분의 경우에는 과연 가능할지 의심스럽습니다. 여러분은 학교에서 모조리 A만 받은 학생이었습니까? 그렇다면 앞으로는 두 번 다시 그런 일은 없을 겁니다. 새로운 문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 문은 '평생좌절'의 문입니다." 드니로의 말에 학생들은 환호와 비명을 질렀고 드니로는 말을 이었다.

 

"여러분은 뒷면에 '거절'이라는 단어가 적힌 티셔츠를 받게 될 것이지만, 티셔츠 앞면에는 '다음 (Next)'이라는 말이 적혀 있습니다. 이번에는 원하는 역할을 맡지 못했더라도, 다음 혹은 다다음 기회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항상 '다음'이라는 단어를 기억하세요. 그리고 실패하더라도 모든 잘못을 여러분의 책임으로 돌리지 마세요. 여러분은 연기로 평가받게 될 것이고, 맡은 역할에 충실했다면 그것으로 족한 것입니다."

 

"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중

[광수 생각]의 박광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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