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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각나
내가 계단을 겨우겨우 올라갈 수 있었을 때
아빠는 내 손을 잡고 계단을 한 발 한 발 올라가면서 그랬잖아.
"아이고 잘한다. 한 계단 더. 하나만 더."
그때 그랬듯이. 이번에도 그렇게 말해줘.
"아이고 잘한다. 한 번만 더. 한 번만 더."
내가 막 엄마의 배 속에서 나왔을 때
아빠가 탯줄을 자르면서 나한테 그랬잖아.
"건강히만 자라다오."
그때 그랬듯이. 이번에도 그렇게 말해줘.
"난 그냥 너가 건강히만 자랐으면 좋겠다."
엄마가 나를 가졌을 때
아빠가 엄마 배에 대고 나한테 그랬잖아.
"우라 가족 서로 잘해 보자. 행복하게 잘 살아 보자."
그때 그랬듯이, 이번에도 그렇게 말해줘
"우리 잘해 보자. 잘 살아 보자."
"아빠, 그래도 괜찮아!" 중
(서진원 쓰고 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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