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나리는 물만 있으면 어디서든 자라는 끈질긴 생명력을 가졌습니다. 보통 많은 식물들이 오염된 토양에서 자라진 못하는 경우가 많은데, 미나리만은 오염된 토양에서도 자랄 뿐만 아니라 수질을 정화하는 역할까지 해 오래 전부터 끈질긴 생명력의 상징이 되어왔습니다. 미나리를 볼 때면, 나태주 시인의 시 <풀꽃1>이 떠오릅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라는 시의 한 구절처럼 미나리는 그 자체로의 아름다운 상징과 훌륭한 역할을 해내는 식재료입니다. 만물이 생동하는 봄날에 우리를 찾아오는 푸른 줄기에 흐드러진 잎사귀를 가진 미나리의 효능과 종류, 그리고 미나리의 대표 음식인 "미나리전(미나리부침개)"의 레시피를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미나리의 효능
추운 겨울이 가고 봄이 올 때쯤 제철을 맞이하는 봄을 대표하는 나물인 미나리는 끈질긴 생명력을 가진 식물인만큼 우리 몸에도 건강함을 더하는 최고의 식재료 중 하나입니다. 해독 작용, 간 기능 향상, 변비 예방 등 다양한 미나리의 7가지 효능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효능 키워드 | 상세 효능 |
해독 | 미나리는 독을 중화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체내에 쌓인 중금속과 독성을 배출합니다 |
다이어트 | 미나리는 칼로리는 낮은데 반해 영양가가 풍부하고 다이어트에 좋은 식이섬유가 풍부합니다 |
간 | 미나리는 독소 분해 효과가 있어서 간 기능 강화에 도움이 되고 간 질환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
혈관 | 미나리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을 낮추어 혈액 순환에 도움을 줍니다 |
뼈 | 미나리에는 비타민 K가 풍부하여 뼈를 튼튼하게 하고 혈액 응고에도 도움을 줍니다 |
변비 | 미나리에는 섬유질이 풍부하여 창자 내벽을 자극하여 배변활동에 도움을 줍니다 |
항산화 | 미나리에 함유되어 있는 항산화 성분은 신체 세포 노화와 각종 성인병 유발을 예방합니다 |
미나리의 종류와 특징
미나리는 산형과 미나리속 여러해살이 식물이며, 보통 우리가 시중에서 사게되는 종류는 물미나리, 돌미나리가 있습니다. 물미나리는 논처럼 물에서 자라는 것이고, 돌미나리는 물기가 없는 밭에서 자라는 것입니다. 이에 돌미나리를 밭미나리라고도 부르고 있으니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 미나리의 세 가지 종류인 물미나리, 돌미나리, 불미나리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① 물미나리
논에서 서식하는 개량종이다. 줄기 안쪽이 텅 비었으며 향이 약하고 식감이 부드럽다. 찌개, 국, 탕에서 주로 사용한다.
② 돌미나리
개울가나 밭에서 서식하는 재래종이다. 줄기가 짧고 잎사귀가 많으면서 향이 강하고 떫다. 식감이 좋아 생채 무침 등 생식 요리에 주로 쓰인다.
③ 불미나리
산기슭에서 자라는 야생종으로 주로 전라남도 화순에서 재배된다. 줄기 색이 붉은 것이 특징이며 다른 미나리보다 향이 강하다.
미나리 향기 (미나리 향기가 강한 이유)
미나리는 물이 있다면 어디서든 잘 자라기 식물이기 때문에 다른 식재료보다 다양한 해충에게 피해를 입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 미나리는 해충 피해를 막기 위해 스스로 독특한 향을 내게 되었습니다. 미나리의 강한 향은 식물의 원초적 방어 기제인 방향성 정유 성분에서 비롯되었으며 이는 강한 냄새를 통해 해충의 접근을 막고 번식을 유지하는 기능을 하게 됩니다. 미나리 외에도 깻잎, 피톤치드, 생강 등이 방향성 정유 식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미나리의 강한 향기는 자신의 삶을 지켜내기 위한 몸부림에서 뿜어져 나오는 향기라고 생각하시고 맛있게 드시기 바랍니다.
좋은 미나리 고르는 팁
미나리를 구입할 때는 초록빛이 선명하고 길이가 고르게 일정하며, 줄기가 굵지 않은 것을 고르는 것이 좋습니다. 줄기가 힘이 없고 탄력이 없으며, 잎 끝이 마른 것은 수확을 한지 오랜 시간이 지났을 가능성이 높으니 미나리를 사실 때 꼭 잘 살펴 보시기 바랍니다.
① 잎 끝까지 퇴색되지 않고 푸른 것
② 잎의 길이가 일정하고 줄기가 너무 굵지 않은 것
③ 줄기 단면이 촉촉한 것
④ 줄기 끝부분이 적당히 붉고 잔털이 적은 것
⑤ 줄기 밑동이 구멍이 없고 촘촘한 것
미나리전 레시피
봄철 입맛을 돋우는 요리로 미나리전만한 것이 없을 것입니다. 제철을 맞이한 미나리는 맛도 좋을 뿐만 아니라 건강에도 좋아서 다양한 음식으로 챙겨 먹으면 좋습니다. 사실 생으로 먹는 것이 건강에는 가장 좋지만 강한 향 때문에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쫄깃한 해산물을 넣은 바삭바삭한 미나리전(미나리부침개)을 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식재료 : 미나리, 양파, 당근, 부침가루, 튀김가루, 소금, 식초, 올리브유 1큰술, 후추, 간장, 물
(1단계)
미나리 잎 중 누렇게 뜨거나 검은 부분은 떼어내고 식초로 세척한다. 참고로 미나리는 줄기를 반쯤 잘라내고 연한 잎과 줄기 위주로 사용하는 게 좋다.
(2단계)
잎은 잘게 다지고 줄기는 길쭉하게 썰어 모양을 내는 용도로 사용한다. 나머지 채소는 길게 채를 썬다.
(3단계)
부침가루와 튀김가루를 3:2 비율로 계량하고 얼음물을 넣어 반죽 농도를 맞춘다. 미나리, 당근, 양파, 소금 한 꼬집을 넣고 걸쭉하게 섞는다.
(4단계)
프라이팬에 식용유를 넉넉히 두르고 반죽을 한 숟가락 퍼 납작하게 부치면 완성! 중간 불에서 천천히 부쳐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미나리 전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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