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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님 칭구 문화 산책

미움받지 않기 위해 좋은 사람이 되지는 말 것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 中)

by 달님칭구 (Dalnimchingu) 2024.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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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받지 않기 위해 좋은 사람이 되지는 말 것

 

어렸을 때, 뒤에서는 욕하면서 앞에서는 웃는 사람들을

가식적이라 여겼던 나는 뒤에서도 욕하고 아페서도 욕했다

(잘했다는 건 아니다.)

그 덕분에 나는 적이 많았다.

 

그런데 만날 일조차 없는 사람이라 해도,

누군가 나를 싫어할 수 있다는 사실이 유쾌하진 않았다.

나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나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를 한다는 말을 들어도,

내가 더 이상 악의가 없으면 되는 줄 알았다.

그러나 내 생각과는 다르게 나는 좋은 사람이 아니라

하고 싶은 말 한마디 하지 못하는 사람이 되어버렸다.

 

그렇다면 나는 왜 좋은 사람이어야 하는가?

물론 나는 여전히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

나 자신에게, 내 소중한 사람들에게, 내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하지만 자기가 뭐라도 된 듯이 나를 함부로 평가하는 이에게

좋은 ㅏ람이 되려 애쓰는 건

자신에 대한 정당방위 기능마저 상실한 것뿐이다.

나는 대등한 존재일 뿐 약자가 아니며

누군가 나를 싫어한다 해도,

그 사실이 더 이상 미움받지 않기 위해 좋은 사람이 되려

애쓰지 않을 것이다.

 

타인에게 상처주지 않는 것은 중요한 미덕이지만

스스로를 지켜내는 건 스스로에 대한 책임이자 권리다.

 

To my enermies.

I will destoroy you.

 

나를 또라이로 생각하니?

그래. 알면 조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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