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 12달 중에서 가족의 사랑을 가장 많이 느낄 수 있는 달이 바로 가정의 달이라고 불리는 5월이 아닐까 싶네요. 나를 낳아 준 부모님에게 감사하는 5월 8일 어버이날, 나의 사랑하는 자녀에게 기쁨을 전할 수 있는 5월 5일 어린이날. 부부가 서로에 대한 감사와 사랑을 나누는 5월 21일 부부의 날. 사랑하는 가족이 있어 나의 하루가 오늘도 행복과 기쁨으로 가득한 것 같습니다. 오늘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가족 모두에게 감사를 전할 수 있는 행복 가득한 사랑 시(時)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무더운 하루를 보내고 지친 발걸음으로 집에 돌아 올 당신의 가족을 오늘을 끌어 안으며 사랑한다고 말해 보시기 바랍니다. 당신의 가정에 평안과 축복이 가득하길 바라겠습니다.
아들 - 곽순영
나에겐 아직도 오래 키워야 하는 아이가 있다
흔히들 말하는 늦둥이다
몸이 약한 나는...
결혼도 늦게 했고
큰애 하나로만 만족을 하고 있었다.
아니 만족이라기보다 힘에 겨워
더 생각지도 못하고 있었다
큰애는 동생을 늘 원했고
그 바램을 충족이나 시켜주듯
선물 같은 늦둥이가 생기게 되었고
작은 애는 언제나 나에게
귀엽고 안타까운 마음을 들게 한다
추운 날 학교 가는 뒷모습도 그러하고
더운 여름 땀 흘리면서 집으로 오는 모습도
나에겐 안쓰러운 마음만 들게 한다
요즘은 감디로 더 고생을 한다
사랑하는 나의 아들...
언제나 착하고 건강하게 커주길
나는 바라고 있다
엄마의 전화 - 강인호
잠도 덜 깬 아직 이른 새벽
엄마한테서 장거리전화가 왔다
서울엔 눈이 많이 왔다던데
차를 가지고 출근할 거냐고
설마 그 말씀만을 하시려고
아니다 전화하신 게 아니다
목소리 사이사이 엄마 마음
헤아리려 가슴 기울인다
웬일로 엄마는 전화하셨나
무슨 말씀하고 싶으셨던가
창 밖은 아직 일러 어둑한데
엄마한테서 새벽전화가 왔다
아내 - 고종만
그대는 나의 거울입니다
내가 나를 볼 수 있게 해 준
거울입니다
그대는 나의 빛입니다
내가 어둠 속에서 방황할 때
나를 환하게 비춰준
빛입니다
그대는 나의 천사입니다
내가 사랑에 목말라할 때
나에게 사랑을 가르쳐 준
천사입니다
아버지 - 최태안
그 누구보다 엄하고
단단하였는데
세월이 그 모든 강함을
갉아먹었다
작은 바람결에도
기우뚱 흔들리고
그저 웃다가도
나의 작은 움직임에
또 그냥 서운해하는
나약한 아버지
딸을 위한 시 - 마종하
한 시인이 어린 딸에게 말했다.
착한 사람도, 공부 잘하는 사람도 다 말고
관찰을 잘하는 사람이 되라고.
겨울 창가의 양파는 어떻게 뿌리를 내리며
사람들은 언제 웃고, 언제 우는지를.
오늘은 학교에 가서
도시락을 안 싸온 아이가 누구인지 살펴서
함께 나누어 먹기도 하라고.
여보! 비가 와요 - 신달자
아침에 창을 열었다
여보! 비가 와요
무심히 빗줄기를 보며 던지던
가벼운 말들이 그립다
오늘은 하늘이 너무 고와요
혼잣말 같은 혼잣말이 아닌
그저 그렇고
아무렇지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소한 일상용어들을 안아 볼을 대고 싶다
너무 거칠었던 격분
너무 뜨거웠던 적의
우리들 가슴을 누르던 바위 같은
무겁고 치열한 싸움은
녹아 사라지고
가슴을 울렁거리며
입이 근질근질하고 싶은 말은
작고 하찮은
날씨 이야기 식탁 위의 이야기
국이 싱거워요?
밥 더 줘요?
뭐 그런 이야기
발끝에서 타고 올라와
가슴 안에서 쾅 하고 울려오는
삶 속의 돌다리 같은 소중한 말
안고 비비고 입술 대고 싶은
시시하고 말도 아닌 그 말들에게
나보다 먼저 아침밥 한 숟가락 떠먹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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