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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추천12

얼굴 없는 시인 박노해의 아름다운 시 추천 (등 뒤에 그대가 있어 / 길은 걷는 자의 것이니 / 꽃 피는 말) 등 뒤의 그대가 있어​다시 새벽에 길을 떠나며젖은 눈으로 등 뒤를 바라본다​나는 나 하나만의 존재가 아니다내 힘만으로 살아가는 생이 아니다​내 등 뒤에 그대가 있어나는 나아갈 수 있으니​내 등 뒤를 지켜주는 이들이 있어그래도 나는 살아갈 것이니  in 박노해 시인의   길은 걷는 자의 것이니​먼 길을 걸어온 사람아아무것도 두려워 마라​그대는 충분히 고통받아 왔고그래도 우리는 여기까지 왔다​자신을 잃지 마라믿음을 잃지 마라​걸어라너만의 길로 걸어가라​길을 잃으면 길이 찾아온다길을 걸으면 길이 시작된다​길은 걷는 자의 것이니 in 박노해 사진 에세이   꽃 피는 말​우리 시대에가장 암울한 말이 있다면​"남 하는 대로""나 하나쯤이야""세상이 그런데"​우리 시대에남은 희망의 말이 있다면​"나 하나만이라도".. 2024. 3. 15.
나태주 시인의 아름다운 시 추천 (사랑에 답함/혼자서/최고의 인생) 사랑에 답함 예쁘지 않은 것을 예쁘게보여주는 것이 사랑이다 좋지 않은 것을 좋게생각해 주는 것이 사랑이다 싫은 것도 잘 참아주면서처음만 그런 것이 아니라 나중까지 아주 나중까지그렇게 하는 것이 사랑이다    혼자서 무리지어 피어 있는 꽃보다두 셋이서 피어 있는 꽃이도란도란 더 의초로울 때 있다 두 셋이서 피어 있는 꽃보다오직 혼자서 피어있는 꽃이더 당당하고 아름다울 때가 있다 너 오늘 혼자 외롭게꽃으로 서 있음을 너무힘들어 하지 말아라    최고의 인생 날마다 맞이하는 날이지만오늘이 가장 좋은 날이라 생각하고 지금 하는 일이가장 좋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지금 먹고 있는 음식이가장 맛있는 음식이라 여기고 지금 만나고 있는 사람이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의 인생 하루하루는최고의 인생이 될 것이다 2024. 3. 15.
[좋은 시] 스며드는 것 (by 안도현) - 부모 마음이 가득 느껴지는 시 " 스며드는 것 " 꽃게가 간장 속에반쯤 몸을 담그고 엎드려 있다 등판에 간장이 울컥울컥 쏟아질 때꽃게는 뱃속의 알을 껴안으려고꿈틀거리다가 더 낮게더 바닥 쪽으로 웅크렸으리라 버둥거렸으리라 버둥거리다가어찌할 수 없어서살 속으 스며드는 것을한때의 어스름을꽃게는 천천히 받아들였으리라 껍질이 먹먹해지기 전에가만히 알들에게 말했으리라 저녁이야불끄고 잘 시간이야 by 안도현 2024. 3. 15.
참된 위로 - 이해인의 햇빛 일기 (좋은시/응원시/위로시/감동시) 참된 위로 굳이위로라는 말을 강조하진 말고그냥 그냥 가만히위로해주길 바라위로하는 것도위로받는 것도너무 강조하거나소문 내다보면오히려 부담이 되고몸도 마음도 피곤해니까가만히있는 듯 없는 듯위로도 하고위로도 받는그런 세상을 그리워하게 돼나도 지금 내가무슨 말을 하는지잘은 모르지만암튼 그렇다고병원에 다녀오니더욱 그런 생각이!  이해인 수녀 시집작은 위로가 필요한 아픈 이들을 위하여"이해인의 햇빛 일기" 중 2024. 3. 15.
제일 후회하는 것 (아빠 응원/아버지 위로/아버지 인생) #제일 후회하는 것  "할머니, 지금까지 살면서 제일 후회하는 게 뭐야?" "여든이 넘도록 해놓은 게 없어서...." "왜 해놓은 게 없어? 자식 6명 잘 키워서 시집, 장가 다 보냈잖아. 그거 대단한 거잖아." 할머니가 조용히 대답하시더라고. "그건 낳았으니깐 한 거지" 열아홉 살에 시집 와서 한 것이라고는 밥 지은 것밖에 생각나지 않는다고 하셨어. 할아버지 돌아가시고 주위에 아무도 없으니까 지금까지 뭘 해놓았나 생각이 드신대. 할머니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에서 의미를 찾고 계시더라고. 나는 아빠가 삶의 의미를 가족에게서 찾지 않았으면 좋겠어. 물론 "아버지"로서의 삶이 있어야 하지만 삶의 전부를 "아버지"로만 보내지 않았으면 좋겠어. "아빠의 인생을 되찾아"라는 말은 꿈을 찾아 떠나라는 거창한 뜻이 아.. 2024. 3. 15.
[좋은 시] 나태주 시인 "인생" - 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 인 생 화창한 날씨만 믿고가벼운 옷차림과 신발로 길을 나섰지요향기로운 바람 지저귀는 새소리 따라오솔길을 걸었지요 멀리 갔다가 돌아오는 길막판에 그만 소낙비를 만났지 뭡니까 하지만 나는 소박비를 나무라고 싶은생각이 별로 없었어요날씨 탓만 하며 날씨한테 속았노라말하고 싶지도 않아요 좋았노라 그마저도 아름다운 하루였노라말하고 싶어요소낙비 함께 옷과 신발에 묻어온숲 속의 바람과 새소리 그것도 소중한 나의 하루나의 인생이었으니까요.  나태주 시집"너와 함께라면 인생도 여행이다"  #나태주 #나태주시인 #나태주시집 #나태주좋은시 #나태주시 #시인나태주#너와함께라면인생도여행이다 #좋은시#시집추천 #나태주시추천 #인생시 2024. 3.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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