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위로의시1 [좋은 시] 어둠은 잠시, 새날은 눈부시다 (김종해 시인) 어둠은 잠시, 새날은 눈부시다 누구에게나 새날이 찾아오는 것처럼지상은 누구에게나 길을 내어준다새벽의 미명을 가르며 달리는 사람날마다 꿈을 꾸며 세상 속을 달리는 사람그대 앞에 길은 그대와 함께 달린다그대 가는 곳에 비로소 길이 열린다눈을 덮어쓴 먼 산맥의 안위흐르는 강물에게 그 가는 곳을 물어보는 그대,지상은 온전히 그대의 것이다사랑하는 사람에게 띄우는한 줄기 햇살별빛이 쓰는 하늘의 상형문자이깔나무숲이나 자작나무숲에서 빠져나온맑은 바람을 보자기에 싸서은혜롭고 은혜롭다 고백하는 사람에게지상은 온전히 그대의 것이다 깊은 밤 울리는 먼 데 종소리에자기 이름 적어서가장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그대날마다 꿈을 꾸며 세상 속을 달리는 그대오늘 그대가 흘리는 땀과 눈물은한 겨울에도 향기 높은 꽃을 피운다오늘 밤 불은.. 2024. 3. 14.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