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배우 나문희 여사님의 영화 추천 (수상한 그녀/아이캔스피크/오!문희)

자신의 인생 절반 이상인 60년 동안 다양한 작품에서 매력적인 역할을 연기하며 살아온 한국 최고의 여배우 나문희 배우는 모르는 사람이 없을 것이다. 순수하고 밝은 나문희 배우의 모습은 늙지 않는 연기 열정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고, 다양한 배우들과도 최고의 호흡을 보여주며 자신이 출연한 작품들을 많은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으로 만들었다. 오늘은 나문희 배우가 주연으로 출연한 3편의 영화를 살펴보고, 나문희 배우의 연기 인생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국민 배우 나문희 영화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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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쉿! 내가 니 할미다! 영화 "수상한 그녀 (Miss Granny / 2014)

내가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영화배우 중의 한 명인 나문희 배우의 영화를 볼 때면 행복의 호르몬이 마구 몸속에서 뿜어져 나오는 느낌이 든다. 젊고 아름다운 외모를 가진 여배우는 아니지만 그녀만의 가진 중후하고 유쾌한 분위기는 어느 영화 속의 캐릭터를 맡겨도 다 소화해 낼만큼 매력적이라고 평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나문희 배우의 매력이 가장 잘 드러난 영화는 뭐니 뭐니 해도 2014년에 개봉하여 수많은 관객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영화 "수상한 그녀"가 아닐까 싶다. 아들 자랑밖에 할 말이 없는 인생을 살아가는 욕쟁이 칠순 할머니 오말순(나문희)이 이제는 자신이 가족에게 짐이 되어 요양원에 잡혀가게 되는 신세될 것을 알게 되고, 밤길을 방황하던 중 우연히 발견하게 된 "청춘 사진관"으로 들어가면서 새로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사진관에서 나와 버스를 타고 가던 중 버스 창가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놀란 오말순은 오드리 헵번처럼 아름다웠던 젊은 시절로 변신한 자신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 한다. 주름진 할머니의 모습에서 한 순간에 청춘의 모습으로 돌아 간 그녀는 새로운 인생을 살아가며 제2의 인생을 즐기게 된다. 아무도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오말순은 새로운 이름 "오두리"로 살아가면서 빛나는 전성기를 맞이하게 된다. 우리 모두는 늙어가지만 마음속에는 청춘을 안고 살아간다는 말의 의미를 전해 준 이 영화 "수상한 그녀"는 나문희와 심은경의 환상 호흡으로도 극찬을 받았으며, 특히 평소 점잖은 역할을 맡아 오던 나문희 배우가 욕쟁이 할머니가 되어 연기하는 모습은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안겨주었다. 남녀노소 모든 관객들에게 사랑받고 큰 감동을 준 영화 "수상한 그녀"는 나문의 배우의 최고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수상한 그녀

스무살 꽃처녀가 된 칠순 할매의 빛나는 전성기가 시작된다! 아들 자랑이 유일한 낙인 욕쟁이 칠순 할매 오말순(나문희分)은 어느 날, 가족들이 자신을 요양원으로 독립(?)시키려 한다는 청천벽력 같은 사실을 알게 된다. 뒤숭숭한 마음을 안고 밤길을 방황하던 할매 말순은 오묘한 불빛에 이끌려 ‘청춘 사진관’으로 들어간다. 난생 처음 곱게 꽃단장을 하고 영정사진을 찍고 나오는 길, 그녀는 버스 차창 밖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고 경악을 금치 못한다. 오드리 헵번처럼 뽀얀 피부, 날렵한 몸매... 주름진 할매에서 탱탱한 꽃처녀의 몸으로 돌아간 것! 아무도 알아보지 못하는 자신의 젊은 모습에 그녀는 스무살 ‘오두리’가 되어 빛나는 전성기를 즐겨 보기로 마음 먹는데... 2014년 새해, 대한민국에 웃음 보따리를 안겨줄 <수상한 그녀>가 온다!

평점

8.8 (2014.01.22 개봉)

감독

황동혁

출연

심은경, 나문희, 박인환, 성동일, 이진욱, 김현숙, 황정민, 김슬기, 진영, 하연주, 박혜진, 정인기, 홍석연, 김수현, 장광, 최화정, 유세윤, 디아블로, 한지은, 강한샘, 임현성, 하복음, 전우재, 표예진, 김우진, 한채경, 황영희, 박재홍, 이한샘, 전윤민

 

 

2.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영화 "아이캔스피크 (I Can Speak / 2017)"

두 번째로 소개할 국민 배우 나문희 여사의 영화는 2017년에 개봉한 "아이캔스피크"라는 영화이다. 이 영화에서도 나문희 배우는 까칠하고 동네 사람들을 괴롭게 만들고, 무려 8천 건에 달하는 민원을 넣어 "도깨비 할머니"라고 불리는 옥분 역할을 맡으며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었다. 영화 "아이캔스피크"는 나문희 배우의 연기 덕분에 팽팽한 긴장감을 잘 이어나갔으며, 사연이 숨긴 듯한 할머니 역할을 맡은 나문희 배우는 능청스럽고 당당한 분위기를 잘 연기하면서 함께 연기한 배우들에게 좋은 영감을 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착실한 공무원으로 옥분과는 원수 관계로 시작하는 박민재 역할을 맡은 이제훈 배우는 나문희 여사와의 긴장감 속에서도 마음을 열어가는 역할을 잘 소화해 냄으로써 최고의 연기를 보여 주었다. 이 영화는 영화 속에 숨겨져 있던 우리나라의 아픔 과거를 잘 스토리에 녹였을 뿐만 아니라 영어 공부에 지친 한국인들에게 영어라는 것이 내가 하고 싶은 말을 하기 위해서는 꼭 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그 덕분에 이 영화는 관객들로부터 10점 만점에 무려 9.24점이라는 놀라운 평점을 받았고, 나문희 배우를 더 많은 사람들에게 알린 명실상부한 국민 영화가 되었다. 이 영화는 우리에게 목소리를 내는 것이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이며, 사람들에게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다면 당당하게 목소리를 낼 줄 알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울부짖는 옥분을 바라보면서 모든 사람들이 숨죽여 그녀의 입을 쳐다본 이유는 분명했다. 이 영화를 아직 보지 못 한 분들이라면, 꼭 한 번 관람하고 자신의 인생을 위해 당당히 목소리를 낼 줄 아는 성숙한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 영화 "아이캔스피크"가 당신에게 할 말은 꼭 하라는 큰 울림을 전해 줄 것이다. 

 

아이 캔 스피크

꼭...하고 싶은 말이 있고, 듣고 싶은 말이 있다! 온 동네를 휘저으며 무려 8천 건에 달하는 민원을 넣어 도깨비 할매라고 불리는 ‘옥분’. 20여 년간 누구도 막을 수 없었던 그녀 앞에 원칙주의 9급 공무원 ‘민재’가 나타나면서 팽팽한 긴장감이 흐른다. 민원 접수만큼이나 열심히 공부하던 영어가 좀처럼 늘지 않아 의기소침한 ‘옥분’은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는 ‘민재’를 본 후 선생님이 되어 달라며 시간과 장소를 불문하고 부탁하기에 이른다. 둘만의 특별한 거래를 통해 결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던 두 사람의 영어 수업이 시작되고, 함께하는 시간이 계속 될수록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하게 되면서 친구이자 가족이 되어 간다. ‘옥분’이 영어 공부에 매달리는 이유가 내내 궁금하던 ‘민재’는 어느 날, 그녀가 영어로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평점

9.4 (2017.09.21 개봉)

감독

김현석

출연

나문희, 이제훈, 손숙, 이대연, 박철민, 염혜란, 김경덕, 이상희, 이지훈, 정연주, 우지현, 김소진, 김일웅, 성유빈, 최수인, 이재인, 이창직, 조완기, 김자영, 설창희, 김동석, 이신성, 이정현, 정원창, 이소진, 정태야

 

 

3. 아무도 못 잡으면 우리가 잡는다! 영화 "오! 문희 (oh! My Gran / 2020)"

세 번째로 소개할 국민 배우 나문희 여사의 영화는 2020년에 개봉하여 "역시 나문희다"라는 극찬을 받은 영화 "오! 문희"다. 전반적인 스토리가 나문희 배우를 중심으로 돌아가는 영화는 아니지만 영화 속에서 나문희 배우가 상당히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아 최고의 연기를 보여줌으로써 이 영화가 나문희 배우의 영화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어느 날 뺑소니 사고를 당한 손녀 "보미"의 할머니이자 기억이 깜빡깜빡하는 두원 어머니 역할을 맡은 나무희 배우는 그동안 생기발랄했던 모습을 던져 버리고 이 영화를 위해서 힘 빠지고 초라한 노인의 역할에 충실했다. 사실 그동안 보여주었던 나문희 배우의 연기와는 사뭇 다른 연기를 해야 하는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나문희 배우는 자신에게 맡겨진 역할을 소화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문희를 둘러싼 다양한 캐릭터들을 맡아 연기한 배우들과도 환상적인 연기 호흡을 보여주면서 모든 배우들을 주연으로 만드는 놀라운 성과를 만들어 냈다. 영화 스토리가 다소 빈약하다는 평가가 있지만 영화 중후반부터는 다양하게 전개되어 온 스토리들이 융합하면서 새로운 이야기를 펼치게 되고 놀라운 몰입감을 관객들에게 전해 준다는 평가를 받은 영화이다. 나문희 배우의 특유의 연기 덕분인지 코미디 영화라고 착각을 하는 관객들도 많았지만 이 영화는 자식과 손녀를 끔찍하게 사랑했던 한 할머니의 사랑을 담은 휴먼 드라마 영화라는 점을 꼭 알려주고 싶다. 이 영화는 아쉽게도 약 35만 명의 관객밖에 불러 모으지는 못 했지만 추석과 설날에 TV에서 방영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지금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한 영화가 되었다. 능청스럽고 억척스러운 시골 할머니 역할을 최고의 연기를 통해 보여 준 나문희 배우에게 큰 박수를 보내고 싶다. 시골에 계시는 할머니가 보고 싶은 분들이라면 이 영화를 꼭 한 번 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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