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곧 다가오는 설날을 맞이하여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모여 안방에서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영화를 소개하고자 한다. 가족들과 함께 보는 영화인만큼 선정성과 폭력성이 전혀 없고, 웃음과 재미만 가득한 한국 코미디 영화 3편을 준비하였으니 온 가족이 모여 함께 즐거운 영화 보면서 서로 싸우지 않고 즐겁고 행복한 설날을 보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오늘 소개해 드리는 영화 3편 "육사오 (6/45)", "럭키 (Lucky)", 그리고 "정직한 후보"가 가족들과의 행복한 설날을 만들어 줄 것이다.
국경을 넘나드는 남북 병사의 로또 당첨기 "육사오 (6/45)
어느 날 밤, 군대에서 보초를 서던 말년 병장 천우는 우연히 자신 앞으로 날아든 1등에 당첨된 로또를 주워 행복해하지만 순간을 방심으로 놓쳐 버린 로또 종이가 바람을 타고 선 군사분계선을 넘어가 버리면서 이 영화는 시작을 한다. 북한으로 넘어간 1등 당첨 로또는 북한 병사 용호의 손에 들어가게 되고 평소 남한 문화에 관심이 많던 용호는 그 종이가 바로 거액의 당첨금을 주는 1등 로또임을 알아차리게 되고 천우와 협상에 들어가지만 남북 정상 간의 협상만큼 쉽게 풀리지 않는 둘은 관계와 협상을 날이 갈수록 꼬여만 가면서 이 영화는 관객들에게 배꼽 잡는 웃음을 선사하게 된다. 이 영화는 남북한 병사들이 서로를 오해하고 오해를 풀어가는 복잡한 상황을 보여주면서 관객들에게 최고의 재미를 선사해 준다. 특히 영화 속 두 주인공을 연기하는 남한군 박천우 병장 역을 맡은 고경표 배우와 북한군 리용호 하사 역을 맡은 이이경 배우의 수준 높은 코미디 연기는 영화 속에서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면서 코미디언보다 더 재미있는 웃음을 관객들에게 선물해 준다. 개인적으로 이 영화는 그동안 내가 최고의 코미디 영화로 생각했던 "극한 직업"만큼이나 탄탄한 스토리와 연기력 와 웃음을 전해주었고, 남북한의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재치와 유머를 통해 서로 소통하는 두 주인공을 보여주며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다. 비록 한국에서는 좋은 평점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객을 불러 모으지는 못 했지만 최근 베트남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며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한다. 이 영화는 국경을 넘나드는 남북 병사의 우정과 사랑을 보여주는 뜻깊은 영화로 즐거운 설날 가족들이 함께 모여 관람하기 최고의 영화라고 생각한다.
기억을 잃어 행복을 찾은 킬러의 인생 스토리 "럭키 (Lucky)"
이 영화는 평소 코미디 영화에서 조연을 맡아 오던 유해진 배우가 최초로 주연 배우의 역할을 하면서 많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웃음을 준 영화로 평가되고 있다. 성공 확률 100%를 자랑하는 냉혹한 킬러 형욱(유해진)은 사건을 마무리하고 들린 목욕탕에서 바닥에 떨어진 비누를 밟고 넘어지는 바람에 자신에 대한 과거 기억을 모두 잃어버리게 된다. 삶의 의욕을 잃어가던 배우 지망생 재성(이준)은 바닥에 넘어진 형욱의 손목에서 목욕탕 열쇠를 훔쳐 형욱이 가지고 있던 물건을 가지고 도망치며 이 영화의 이야기는 시작이 된다. 과거의 기억을 잃은 형욱은 정처 없이 떠돌다 우연히 자신을 도와준 열혈 구급대원 리나(조윤희)의 집이 묵게 되고 형욱의 일상은 180도 변신하게 된다. 자신이 누구였는지를 찾아가던 형욱은 자신에게 숨겨져 있던 액션 배우의 본능을 발견하게 되고, 그는 단숨에 엑스트라 자리에서 주연 배우의 자리를 꾀차게 되지만 돌아오는 기억 때문에 고통을 겪게 된다. 이 영화는 유해진 배우의 코믹스러운 표정 연기와 입담이 영화에 재미와 생명력을 더했다고 생각한다.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유해진이 보여주는 상황에 걸맞지 않은 행동과 말투는 이 영화를 보는 관객들을 몰입시키기에 충분했고, 그 덕분에 이 영화는 코미디 영화로서 상대적으로 높은 평점인 8.7점(10점 만점)까지 받을 수 있었다. 유해진을 명품 조연에서 명품 주연이 될 수 있도록 인생의 전환점이 된 영화 "럭키"는 무거운 주제를 유쾌하게 풀어나가는 매력을 보여주고 있기에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보기에도 충분한 영화라고 생각한다. 특히, 가족애가 애틋하게 담겨 있는 장면들이 많아 온 가족이 함께 본다면 가족의 의미와 함께 살아가는 삶에 대해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을 것이다. 유해진 배우의 최고의 영화 "럭키"를 온 가족이 함께 감상하면서 기억을 잃는다는 것과 가족이 함께 한다는 것의 의미를 이야기 나누어 보길 바란다.
할 말은 다하는 한 정치인의 입담이 살아 있는 "정직한 후보"
영화 "정직한 후보"는 한국 최초의 정치 풍자 영화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수많은 국가에서 리메이크된 작품을 원작으로 한만큼 이 영화의 스토리는 어느 영화보다 탄탄하게 잘 짜여 있으며, 보통 다른 국가에서는 남자 배우를 주인공으로 선정 한 되 반해 우리나라에서는 남성 중심의 정치를 풍자하는 관점에서 여자 배우(라미란)를 주인공으로 선정해 이 영화를 제작하였다고 한다.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는 3선 국회의원 주상숙은 자신의 명예와 성공을 위해 탐욕을 부리는데 이런 자식의 모습을 바라보던 어머니의 간절한 소원이 현실이 되면서 이 영화의 이야기는 본격적으로 시작이 된다. 어머니의 소원은 바로 "우리 딸 상숙이가 거짓말하지 않게 해 주세요"라는 것이었고, 이 소원이 이루어진 후 주상숙의 입에서는 진실만이 뿜어져 나오게 된다. 자신의 정치 생력을 유지해 주던 거짓말을 더 이상 할 수 없게 된 상숙의 인생은 송두리째 변화를 맞이하게 되고, 정치인으로서 위기와 시련을 맞이하게 된다. 하지만 착한 본성을 가지고 있는 주상숙은 그의 진심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점차 깨닫게 되고, 그동안의 삶을 반성하며 새로운 정치를 펼치는 정치인으로 새롭게 태어나게 된다. 이 영화는 장유정 감독의 작품으로 영화의 웃음과 재미를 더해 주는 주인공인 주상숙은 최고의 웃음 사냥꾼 라미란 배우가 맡고 있다. 그동안 다양한 코믹 영화에서 신선한 캐릭터들을 연기해 온 라미란의 연기력은 이 영화를 통해 빛을 발휘하게 되고, 수많은 관객들로부터 "역시 라미란이다", "이 영화의 주인공은 라미란밖에 없다"라는 찬사를 받게 된다. 가족 간의 갈등, 특히 고부 갈등도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어 고부 갈등이 심할 설날 명절 온 가족이 보면서 그동안 쌓였던 오해와 갈등을 조금이나마 풀어가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한다. 할 말은 다하는 한 정치인의 진실된 입담이 살아있는 영화 "정직한 후보"를 설날 온 가족이 함께 모여 볼 영화로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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