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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나를 찾아가는 멋진 드러머의 인생 영화 "위플래쉬" 리뷰 (줄거리/출연진/관람평)

달님칭구 (Dalnimchingu) 2024.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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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개봉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영화였지만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오랫동안 보지 못했던 영화 "위플래쉬"를 사랑하는 아내 덕분에 보게 되었다. 나란히 세워진 거실에 놓인 의자 2개에 아내는 함께 담요를 덮고 앉아 "위플래쉬"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는데 그 감동이 쉽게 가시지 않아 아직까지도 귓가에 주인공의 드럼 연주가 들리는 듯하다. 영화가 개봉된 후 많은 영화 비평가들과 관람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으며, 수많은 영화 시상에서 수상한 영화인만큼 "위플래쉬"는 정말 볼만한 영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최고의 드럼 연주를 경험할 수 있는 영화 "위플래시"에 대한 관람평(리뷰)과 결말에 대해 알려드리고자 한다. 

 

가슴 벅찬 전율을 느끼해해 준 위대한 영화 "위플래시" 줄거리

세계 최고의 드러머가 되겠다는 꿈을 안고 최고의 음악 학교인 셰이퍼 음악학교에 입학한 신입생 앤드류 네이먼은 자신의 연습생 벽 한편에 붙여 놓은 전설적인 재즈 드러머 버디 리치의 사진을 바라보며 매일같이 드럼 연습을 해 나간다. 하지만 열정만큼 재능이 없었던 앤드류 네이먼은 아쉽게 2류 밴드에서도 연습생 취급을 받는 신세였다. 어느 날 앤드류 네이먼은 셰이퍼 음악학교에서 최고의 재즈 밴드의 지휘자로 활동하고 있던 플래처 교수의 눈에 띄게 되고 플레처의 스튜디오 밴드에 멤버로 발탁되게 된다. 자신의 꿈에 한 걸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앤드류 네이먼은 플레처가 이끄는 밴드의 첫 연습에 참가하지만 플레처로부터 따귀를 맞는 지경까지 가는 수모를 겪게 되고 독기를 품고 그에게 인정받기 위해서 피나는 연습을 하게 된다. 최악의 폭군으로 정평이 나있는 플레처 교수의 폭언과 학대로 앤드류 네이먼은 자신을 한계까지 몰아붙이고 또 몰아붙이면서 실력을 키워나가게 된다. 결국 둘의 관계는 파국으로 치닫게 되고 앤드류 네이먼은 플레처 교수가 쌓아 온 명성에 먹칠을 하는 일이 일어나며 둘은 결별을 맞이하게 된다. 결국 학교에서 제적당하고 드럼 연자자의 꿈도 접게 된 앤드류 네이먼은 플레처 교수의 가혹 행위를 조사하던 변호사에게 자신이 겪었던 일들을 증언하게 된다. 이 일로 인해 플레처 교수도 학교에서 해임이 된다.  이후 꿈을 잃어버린 채 허망한 세월을 보내던 앤드류 네이먼은 길을 가던 중 플레처가 연주한다는 재즈바에 들어가게 되고 둘을 다시 재회를 맞이한다. 프레처는 앤드류 네이먼과 헤어지기 전 자신이 모든 음악가가 원하는 카네기 홀에서 재즈 밴드를 지휘할 것이고 예전에 둘이 함께 연주했던 곡을 연주하려고 하는데 드러머가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하며 앤드류 네이먼을 재영입한다. 결전의 날, 카네기 홀 무대의 드럼에 앉은 앤드류 네이먼에게 플래처가 조용히 다가와 자신이 해임되도록 불리한 증언을 한 범인이 앤드류 네이먼이었음 알고 있다고 말하고선 앤드류 네이먼을 속이고 많은 관중들 속에서 웃음거리로 만들어 버린다. 하지만 플래처에게 더 이상 속임 당하고 구박받고 싶지 않았던 앤드류 네이먼은 버디 리치가 다시 살아온 듯 광란의 드럼 연주를 선보이게 되고 이 영화는 열린 결말로 끝이 난다.

배우의 연기보다 드럼의 연주가 돋보인 영화  "위플래시" 출연진

영화 "위플래쉬"는 데이미언 셔젤 감독이 만든 마일즈 텔리와 J.K 시몬스 주연의 음악의 광기와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영화이다. 이 영화에서는 대립하고 갈등하는 두 주인공을 맡은 배우 앤드류 역의 마일즈 텔러와 플레쳐 역의 J.K 시몬스는 이 영화를 통해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주었고, 영화 개봉 이후 수많은 영화 팬들로부터 최고의 영화배우라는 찬사를 받았다고 한다. 특히, 최고의 연기와 더불어 최고의 드럼 연주를 선보인 마일즈 텔러는 소름 끼칠 정도의 드럼 실력을 보여줌으로써 이 영화의 몰입감과 긴장감을 한 단계 높여주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피로 물든 드럼 스틱을 손에 쥐고 끝까지 연주하는 그의 모습에서 이 영화를 자신의 최고 인생 영화로 만들기 위해 마일즈 텔러가 얼마나 혼을 담아 연기를 했는지 잘 보여준다. 마일즈 텔러의 연기가 돋보일 수 있었던 이유는 영화 속에서 앤드류를 한계까지 몰아넣는 플레쳐 역을 맡은 J.K 시몬스가 함께 연기한 덕분일 것이다.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고 끝까지 자신의 삶의 의미를 제자들이 한계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는 것이라고 자랑하듯 말하는 플레쳐를 연기하는 그의 모습을 볼 때면 너무나도 소름 끼치고 무서울 정도의 광기를 보여준다. 어쩌면 선과 악, 재능과 노력의 대립을 영화 속에서 두 주인공을 통해 보여줌으로써 이 영화는 철학적 문제를 담고 있다고도 볼 수 있다. 인간의 외면적 갈등과 내면적 갈등을 넘어 철학적 갈등까지 담은 영화였기에 희대의 명작으로 이 영화를 꼽는 관객들이 많은 것 같다. 너무 음악적 요소에 몰입한 나머지 일반적인 연기에 대해서는 부족함이 있었다는 평가도 있지만 이 영화가 추구하는 바가 음악과 연주를 통해 온전히 전달하고 있기 때문에 그렇게 큰 부족함은 없었다는 것이 나의 평가이다. 유명 영화 비평가 로튼 토마토는 이 영화를 보고선 "강렬하면서도 훌륭한 배우들의 연기가 담긴 영화이다. J.K 시몬스와 마일스 텔러라는 두 스타에게 눈을 못 떼게 만드는 영화였다"라고 두 배우의 연기에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두 배우 이외에 이 영화 속에서 눈이 가는 배우는 찾지 못했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점이다. 이 영화를 통해 최고의 연기 열정을 보여 준 두 배우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진짜 나를 찾아가는 한 드러머의 인생 영화  "위플래시" 관람평

영화 "위플래쉬"는 보는 내내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영화였다. 나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서 누군가의 질타와 인정이 필요한 것인가? 자신의 한계는 자신 스스로 넘어서야 하는가? 이런 철학적 질문이 영화를 보는 내내 머릿속의 어지럽게 만들었다. 진짜 나를 찾는다는 것은 참 힘든 일이다. 특히 자신이 재능이 없는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 나 자신이 가치가 있는 존재임을 증명하는 것은 상상하기 힘든 일이다. 하지만 이 영화 속 주인공 앤드류 네이먼가 시련과 고통을 통해서 성장하면서 남이 아닌 자신 스스로 그 한계를 극복해 나가는 모습을 보고선 큰 감동을 얻었다. 늘 남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고 관심받고 싶었던 나에게 있어서 이 영화는 남의 인정과 사랑, 그리고 관심을 나의 성장과 성공에 중요한 요소가 아니라 오히려 방해 요소이며, 나의 성장과 성공은 내 손으로 직접 얻어내는 것이라는 큰 깨달음을 주었다. 피가 날 정도로 자신의 한계를 시험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바라보며 나는 과연 나 스스로 한계를 부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해 왔는지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 이 영화는 단순히 한 드러머의 성장 영화는 아닐 것이다. 이 영화는 우리 인간이 가지고 있는 원초적인 질문 "나, 그리고 당신은 누구인가?"에 대한 관객들에게 물으며 긴장감의 끈을 놓지 못하도록 만드는 영화이다. 영화는 열린 결말로 끝이 나지만 그래서 더 멋진 인상을 안겨 주었다. 이 영화 속에서 주인공이 성장하고 원하던 성공을 이루던 모습으로 끝이 났다면 "역시 영화는 우리의 인생을 반영하지 않아"라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열린 결말이 아쉬움을 주기도 했지만 영화가 끝나고 많은 울림과 감동이 밀려오는 느낌을 받았다. 이 영화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지만 나는 이 영화를 추천해 준 친구에게 감사의 말을 하고 싶다. 이 영화를 보지 못했다면 나의 열정이 다시 피어나지 못했을 것이다.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나도 내 한계를 부서보고 싶다는 열망이 내 가슴속에 자리를 잡게 되었고, 나는 오늘도 최선의 하루를 보내고 있다. 진짜 나를 찾게 도와주는 영화 "위플래쉬"를 더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하는 바람이다. 특히, 꿈을 잃고 방항 하는 청춘들에게 이 영화를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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