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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애니메이션 영화의 아름다운 도전 "마당을 나온 암탉" 관람평

달님칭구 (Dalnimchingu) 2024.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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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개봉되어 남녀노소를 뛰어넘어 수많은 팬들에게 사랑은 받은 한국 애니메이션의 대표작 "마당을 나온 암탉(Leafie, A Hen into the wild)"을 오늘은 소개해 보고자 한다. 이 영화는 2000 5월 출간된 동화 "마당을 나온 암탉"을 원작으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영화로 한국 작품으로 처음으로 영문판이 출간되어 영국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기록을 만들어 낸 동화의 탄탄한 스토리 덕분에 더욱 큰 감동을 주는 영화였다. 한국 특유의 깊은 모성애와 자유에 대한 갈등 등 철학적인 문제를 다루고 있지만 아이들도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의 쉬운 스토리 전개로 너무 무거운 영화가 되지 않아 관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하였다. 대자연 속에서 더 높이 날고 싶었던 암탉의 도전과 애환을 담은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을 꼭 한 번 보실 추천하는 바이다.

 

아름다운 모성애를 알려주는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 줄거리

더 이상 알을 낳지 못하게 된 신세가 되어 버린 암탉이 되어버린 "잎싹"은 양계장 너머에 있는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품은 마당을 우연히 보게 된다. 단 한 번이라도 좁은 닭장이 아닌 넓은 마당으로 나가기를 꿈꾸었던 잎싹은 자신이 먹지 않고 병들어 쓸모없게 되면 양계장 주인이 자신을 닭장에서 꺼내 마당에 버릴 것이라고 생각을 하고 단식에 들어간다. 결국 잎싹의 의도대로 양계장 주인은 병들고 말라버린 잎싹을 양계장 밖으로 멀리 던져 버리게 되고 잎싹은 그렇게도 꿈꾸었던 자유를 얻게 된다. 자유를 만끽하던 잎싹의 즐거움도 잠시, 잎싹의 앞에 나타난 청둥오리 "나그네"는 이곳은 잎싹의 목숨을 노리고 있는 족제비가 언제 나타날지 모르는 위험한 곳이니 얼른 벗어나라는 충고를 일러주며 나그네는 잎싹과 헤어지고 된다. 잎싹에게 위로가 되었던 나그네마저 떠나자 혼자 덤불 속을 헤매던 잎싹은 우연히 비명 소리를 듣게 되고 가시덤불 속에서 정체 모를 알을 발견하게 된다. 난생처음으로 알을 품게 된 잎싹을 정성을 다하고 드디어 알을 깨고 태어난 아기 오리 초록은 잎싹을 엄마로 여기고 둘은 엄마와 아들의 관계를 맺고 함께 살아가게 된다. 잎싹은 자신이 품은 알에서 태어난 초록을 자신의 친구들에게 보여 주고 싶은 마음에 양계장을 찾지만 자신들과 너무나도 다른 모습을 한 초록이를 본 잎싹의 친구들은 둘을 외면하고 다시 잎싹과 초록은 족제비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저수지에서 지내게 된다. 시간이 가면서 성장한 초록이는 자신이 닭이 아닌 청둥오리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겨울을 맞이한 청둥오리 떼의 조장이 되어 결국 자신을 오랫동안 보살펴 주었던 잎싹과 이별을 하게 된다. 잎싹은 하늘을 날아 멀리 떠나가는 초록을 바라보며 자신이 할 일은 여기까지라고 생각하고, 자신의 목숨을 노리던 어미 족제비에게 물려 죽게 되며 이 영화는 슬픈 엔딩을 맞이하게 된다. 자유를 꿈꾸는 암탉 잎싹과 잎싹의 품에서 성장해 자신의 길을 떠나는 초록의 성장 드라마 같은 이 영화를 꼭 한 번 사랑하는 자녀와 함께 보길 추천한다.

 

한국 애니메이션의 저력을 보여준 "마당을 나온 암탉" 목소리와 OST

애니메이션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의 감동과 재미를 위해서 최고의 연기력을 갖춘 다양한 배우들이 목소리 출연을 결정했었다. 주인공 암탉인 잎싹의 목소리는 한국 최고의 여배우로서 다양한 작품 속에서 최고의 연기를 보여 준 문소리 배우가 맡았으며, 잎싹을 어미로 알고 사랑을 다하는 초록이는 아역 배우 출신으로 풍부한 연기 감정을 보여 준 유승호 배우가 맡아 화재가 되고도 하였다. 또한 주인공 캐릭터 이외에도 이 영화의 재미와 감동을 더해 주는 조연 캐리터들의 목소리를 맡은 배우들도 주목을 끌었다. 잎싹과 초록이가 안전하게 새로운 인생을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늘 도움을 주는 캐릭터 나그네 역은 한국 영화의 자랑이자 보물이라고 할 수 있는 대배우 최민식 씨가 맡아 나그네의 품격 있고 위풍당당한 모습을 잘 보여주었고, 영화 속 감초 역할로 잎싹과 초록이를 언제나 웃게 만들어 주던 야생 수달 달수는 박철민 배우가 맡아 목소리 연기하여 더욱 큰 재미를 관객들에게 안겨주었다. 애니메이션 영화의 성공은 감각적인 스토리와 영상미가 큰 비중을 차지하기도 하지만 영화 속 캐릭터들이 마치 살아있는 것처럼 보이기 위한 목소리 더빙 역시 애니메이션 영화의 성공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생각을 한다. 이런 관점에서 이 영화는 애니메이션이 갖추어야 할 세 가지 요소들이 잘 융합되어 만들어진 작품이었다고 평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성공 요소가 영화 전반에 흘러나오는 OST 음악이라고 생각한다. 영화 엔딩 크레디트와 함께 흘러나오는 곡 "바람의 멜로디"는 김이나가 작사하고 이지수가 작곡한 곡으로 이 영화의 애잔한 슬픔을 잘 담고 있어 영화를 본 모든 관객에게 최고의 감동을 선사해 주기도 하였다. 한국 애니메이션의 저력을 보여 준 배우들의 멋진 목소리 출연과 OST가 있었기에 이 영화 "마당의 나온 암탉"이 한국을 대표하는 최고의 애니메이션 영화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자유롭게 더 높이 날고 싶었던 암탉의 꿈 "마당을 나온 암탉" 관람평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은 이미 동심을 잃어버린 나에게도 큰 감동과 재미를 안겨 준 최고의 애니메이션 영화로 손꼽을 수 있을 것이다. 양계장 닭장에 갇혀 사는 잎싹의 모습이 마치 매일 직장을 다니며 회사라는 닭장 안에서 하루의 절반 이상을 살아가는 나와 같은 처지라는 생각이 영화를 보는 내내 들었다. 자유롭게 더 높이 날고 싶었던 암탉의 꿈, 그 꿈은 현재 치열한 경쟁과 혼란 속에서 살아가는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가지고 있는 꿈일 것이다. 그래서 이 영화는 단순히 어린이를 위한 애니메이션 영화가 아니라 어쩌면 꿈을 잃고 살아가는 모든 어른들에게 바치는 영화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의 순리 앞에서 결국 잎싹이 족제비에게 잡혀 먹는 슬픈 엔딩에서는 우리의 삶이 어쩌면 거대한 운명의 굴레 안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이다라는 철학적 메시지를 던져주는 것 같았다. 우리가 자유를 꿈꾸고, 그 자유를 얻기 위해서 아무리 발버둥 치더라도 결국 운영의 굴레 앞에서 무릎 꿇을 수밖에 없는 나약한 인간 존배를 잎싹을 통해 보여주려고 했던 것은 아닐까 싶었다. 하지만 자신의 정체성을 찾고 자신의 가야 하는 길을 떠나는 초록이를 보면서 위안을 얻기도 하였다. 그리고 자신이 이루어내지 못했던 하늘 속 비행을 이루어 낸 초록이를 멀리서 바라보며 행복을 빌어주던 잎싹의 모습 속에서 우리들의 어머니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자식을 위한 무한한 신뢰와 끝없는 희생, 그리고 아무것도 바라지 않고 주기만 하는 어머니들의 사랑이 이 영화를 통해 많은 관객들에게 전달이 되었고, 그래서 이 영화를 본 관객들은 어김없이 영화 엔딩을 보면서 눈물을 흘리지 않았을까 싶다. 자신의 목숨을 바쳐 자식의 성공을 바란 어머니 잎싹의 기도가 있었기에 초록이는 새로운 세상을 향한 비행을 두려움 없이 해낼 수 있었을 것이다. 이 영화는 결코 단순한 애니메이션 영화가 아니었다. 큰 감동과 울림을 주었기에 이 영화는 휴먼 다큐멘터리 영화라고 할 수 도 있을 것이다. 한국에서 이런 놀라운 스토리를 담은 애니메이션 영화가 나온 것에 대해 너무 기쁘다. 앞으로도 더 많은 한국 애니메이션이 나와 세계를 놀라게 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한국 애니메이션 영화 "마당을 나온 암탉"은 전 세계인이 사랑할 영화이다. 아직 영화를 보지 못 한 분들이 있다면, 꼭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보길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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