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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늙은 권투선수가 내게 말했다.
자신들은 맞는 데 이골이 났다고.
그런데도 언제나 맞는 것은 두려웠다고 했다.
사람들이 자신에게 직업이니까 때리는 것도
맞는 것도 괜찮지 않느냐고 물었지만, 단 한 번도
맞는 것이 두렵지 않았던 날은 없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처음 링에 오르던 날의 이야기를 해 주었다
시합 전에 상대방의 경기 영상도 보고 그에 대한 대비도 했었지만
실제로 맞붙는 것은 처음인지라, 연습한 것이 실전에서 통할지
혹은 안 통할지도 모르겠고, 이기고 싶은 마음은 분명하나
그에게 맥없이 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으로 몸은 링이 아닌
다른 곳에 붕 떠 있었고, 자신의 동공은 불안해서 심히 흔들리고
있었노라고 웃으면서 자신의 처음을 고백했다.
그렇게 링 위에 있지만 링이 아닌 다른 곳에 있던 자신을 링 위로
불러들인 사람은 자신의 뺨을 힘차게 때린 관장님이었다고 한다.
"시합 전에 뭘 생각해?
내 눈을 봐. 무섭지?
질까 봐 무섭고, 상대방의 주먹이 얼마나 아플까 무섭지?
나도 첫 경기 때는 그랬어.
그런데 한 가지만 생각해.
배운 대로만 하는 거야.
네가 알고 있는 걸 링에서 다 쓰고 내려와.
그리고 기억해.
상대방도 너만큼 두려워하고 있어."
그렇다.
우리들 자신이 어떤 사움에 나서기에 앞서
두려움이 자신을 잠식할 때마다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상대방도 나만큼 두려움을 안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그 두려움을 먼저 떨쳐내는 이가 승리한다는 것을.
좋은 책 "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박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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